작품 속 대사
1페이지
- 나에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다
- 그건 바로
- 내 방 창문이 운 좋게도 학교 부지와 마주하고 있다는 것
- 그래서 이렇게 쉬는 시간에 혼자 방에서 쉴 수 있는 것이다
- 내 고등학교 생활은 승리조를 넘어 승리 확정인 상태...
- 였을 텐데───
2페이지
- 같은 반 불량 여학생에게 들키기 전까지는
- 합격 발표 당일 폭력 사태를 일으켜 정학 RTA 최고 기록을 세운 불량아 아사히나 아사히
- 뭐야? 피우고 싶어?
- 죄송합니다
3페이지
- 사건의 발단은 몇 분 전──
- 평소처럼 점심시간에 내 방으로 들어가려던 그때
- 숨어서 담배를 피우던 그녀에게 들키고 만 것이다...
- 야~ 목마른데 뭐 마실 것 좀 안 주냐?
- 여기 일 안 일러바칠 테니까.
- RPG 용사마냥 남의 집에 막 들어오고...
- 여기가 어딘 줄은 알고 있는 거예요?
- 여긴 제 집이라고요...! 제 말 한마디면 불법 침입으로 고소할 수도 있단 말이에요...!
- 하지만 뭐, 이번만은 용서해 드리죠...
- 응, 거기 놔둬.
4페이지
- 어이, 코모루~
- 게다가...
- 세면대에 클렌징이 없는데, 어떻게 된 거임 이 집?
- 동료까지 부르다니...
- 온갖 복장 규정 위반을 저질러 쓴 반성문이 소설책 한 권 분량이라는 아비루 레이
5페이지
- 코모루가 뭔데?
- 쟤, 건물(타테야)에 틀어박혀(코모루) 있으니까 코모루지.
- 헤에, 몰랐네.
- 이름도 모르는 사람 집에 들어오다니, 불량아보다 더 무섭잖아.
- 뭐, 됐어.
- 이 주소로 세트 전부 배달시킬 테니까 받아 놔.
- 동거하는 남친도 아니잖아.
- 아~ 반응도 밍밍하고 재미없어~
- 심심한데 야한 책이나 찾아볼까~
- 아니, 요즘 애들은 전자 아니냐?
- 아하핫, 아사히랑 똑같네.
- 뭐?
- 전자담배랑 전자책이란 말인가...?
6페이지
- 아~ 시끄럽네.
- 조용히 해.
- 숙면을 못 하잖아.
- 아니, 점심시간에 숙면하지 말라고.
- 졸려...
- 조례 점호 때는 있는데 1교시에는 벌써 없는 상습 땡땡이 마녀 이자요이 코노카
7페이지
- 아아... 내 소파에서 여자애 냄새가...
- 아, 침대 비어 있네.
- 음... 아직 따뜻해...
- 범인은 근처에 있어.
- 탐정 같은 소리를 하면서 잠들었다...
- 오, 게임 발견~ 코노카, 같이 안 할래?
- 에~ 졸린데.
- 기기 배터리가 다 돼서 콘센트 좀 빌릴게.
- 나의 낙원이 침식당하고 있어...
8페이지
- 이대로 가다간 우리 집이 불량아들의 소굴이 되고 말 거야──
9페이지
- 아니, 포기하면 안 돼... 여긴 우리 집이잖아...
- 학교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거의 해본 적이 없지만
- 내 집에서만큼은 솔직해져야 해...!
- 적당히 좀 하세요!
- 이...
- 이 방은 제 유일한 안식처란 말이에요...!
- 제발 좀 나가주세요!!
- 어? 혹시 싫었어?
- 그러면 그렇다고 말을 해줘야지.
- 아니, 말이 통하잖아?!
- 할 수 없네.
10페이지
- 자, 이걸로 용서해.
11페이지
- ! 뭐야 이... 달콤한 냄새는...
- 여자애한테서 이렇게 좋은 향기가 나는 거였나...
- 아니아니, 파파카츠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걸로 용서해 줄 리가 없잖아.
- 그렇게까지 하면서 담배 충전하고 싶냐, 이 담배쟁이야~
- 시끄럽네! 이것밖에 생각이 안 났다고!
- 그리고 이건 플레이버 스틱이라서 니코틴은 안 들었거든!
- 어라?
- 어~이.
- 죽었네.
- 아, 엄지 세우고 있어.
- 세웠다고 하지 마.
- 이거 용서한다는 뜻이지?
- 젠장... 이 바보 같은 몸뚱어리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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